들려줘시즈

미 기업 Umbra Space와 협약

25cm급 합성개구레이더 데이터 공급



SIIS는 미국 SAR 위성 기업 Umbra Space와 협약을 맺고 영상 공급에 나선다



고해상도 위성영상과 지구관측 데이터 서비스 기업 에스아이아이에스가 최고 해상도 25cm급의 합성개구레이더(SAR) 데이터 공급에 나선다.

에스아이아이에스(SIIS, 대표 김문규)는 미국 소재 SAR위성 전문기업 Umbra Space와 협약을 맺고 25cm급 합성개구레이더 데이터 공급에 나선다고 2일 밝혔다.

Umbra Space는 최근 북한의 전승절 70주년 기념 열병식의 모습을 선명하게 담은 영상을 공개하기도 했다. 지구관측 위성 시스템에 사용되는 센서는 광학센서와 합성개구레이더로 나뉜다.

광학센서는 카메라와 같은 원리로 작동한다. 때문에 날씨가 흐린 상황에서는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가 없다. 일반적으로 SAR라고 불리는 합성개구레이더는 구름, 비, 눈, 빛을 투과하는 레이더 기술을 이용한다. 날씨나 구름의 영향을 받지 않고 높은 해상도의 영상 데이터를 얻을 수 있다.

25cm급 해상도는 영상을 이루는 픽셀 당 나타내는 실제 거리 해상도가 25cm임을 의미한다. 보통 거리 해상도가 30cm일 경우, 우주에서 차량의 종류 식별이 가능한 정도이며 현존하는 지구관측 상용 위성들의 최고해상도가 30cm로 알려져 있다.

Umbra Space는 1m부터 최고 25cm까지 다양한 해상도의 SAR 영상을 공급한다. 다만 지구관측 산업계에서 SAR 위성영상은 제공자나 데이터 사용 목적 등 여러 요소에 따라 라이선스 조건이 다양하다. 무료로 취득이 가능한 데이터도 사용자가 준수해야 하는 특정 정책과 사용 제한이 따를 수가 있다. 데이터의 재배포, 상업적 사용, 파생 제품 생성 등이 제한 사항에 포함된다.

주목할 만한 점은 Umbra Space의 경우 SAR 영상을 구매한 사용자라면 누구나 큰 제약 없이 해당 데이터의 상업적·비상업적 이용이 가능한 개방형 라이선스 (저작자표시 4.0 국제, CC BY 4.0) 정책을 펼치고 있다는 것이다. 데이터 저작권만 명시한다면 사용자가 다른 사용자와 데이터를 자유롭게 공유하거나 필요에 맞게 수정 또는 배포가 가능하다.

김문규 대표는 "지구관측 데이터 시장에서 이처럼 자유로운 활용을 허용하는 라이선스는 흔하지 않다. 예를 들어 학계와 교육계에서도 SAR 영상 데이터를 구매해 수업과 연구에 사용하고자 하는데 라이선스로 인해 제약을 받는 상황이 발생한다. 에스아이아이에스는 Umbra Space의 개방형 라이선스를 통해 학술 데이터 공유를 용이하게 하면서 해석, 연구, 의사결정에 광범위한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Umbra는 레이더 전문 지식을 갖춘 연구개발자 등 고급 사용자들이 데이터를 더욱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CPHD 형식의 원시데이터도 선택적으로 제공한다. 원시데이터를 제공하는 SAR 공급처는 많지 않기에 SAR 전문가들에게는 반가운 소식이라는 게 회사관계자의 설명이다.

김 대표는 "CPHD 형식의 데이터는 관리를 단순화하고 고급 분석 기술을 용이하게 하며, 상호 운용성을 촉진하는 등의 특징을 지녔다"면서 "레이더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다루는 고급 사용자를 위해 설계된 형식이다. 이처럼 일반 사용자 뿐 아니라 전문 지식을 갖춘 고급 사용자들에게도 더 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것은 Umbra의 SAR 제품이 지닌 또 다른 강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Umbra와의 파트너십으로 초분광(하이퍼스펙트럴) 영상, 메탄가스 감지 데이터, 라디오 주파수 분석 서비스, AI 기반의 3D 영상 제작 등의 폭넓은 지구관측 데이터 솔루션을 제공해온 우리 에스아이아이에스의 서비스 스펙트럼이 한층 다채로워졌다" 면서 "앞으로도 우리의 솔루션을 통해 국내 우주산업과 지구관측 산업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교육계와 학계가 과학적 진보를 거듭하는 데 기여하고 싶다"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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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SIIS / 헬로디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