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와시즈

안녕하세요. 세상을 보는 우주아이입니다.

봄꽃이 흩날리는 계절 4월의 마지막입니다. 봄의 기운을 만끽하기 위해 야외활동도 많아졌던 달이었죠.

특히 봄꽃으로 알려진 유명지들은 매해 교통대란까지 몰려오기도 합니다.

이럴 때 도로정리가 잘 되어있고 도시 계획이 잘 짜여진 유명지라면 교통대란에서 한발짝 멀어질 수도 있을텐데요.

그래서 준비했습니다.

 누구에게나 필요한 인류를 위한 기술

 지도 제작과 도시 계획 

▶ 거미줄형 도시 - 프랑스, 파리 

 

'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로마인들의 높은 토목 기술 수준이 드러나는 분야 중 도로건설이 있습니다.

도로에 관한 규정이 기원전 450년경, 도로의 너비는 직선 구간에서는 2.1미터 이상, 곡선 구간에서는 4.2미터 이상을 유지하라는 규정이고 처음으로 도로 사용에 대한 권리와 제한 사항들을 규정하는 등의 참으로 일찍이 도로의 중요성을 알고 있었죠.

그리고 도로는 배수를 위해 양 옆으로 경사지게 만들어 배수가 용이하도록 만들었습니다.

도로의 폭은 당시 로마군의 주력 부대인 쌍두마차가 달릴 수 있는 폭을 기준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요. 놀라운 사실은 이 쌍두마차의 폭(1,435mm)으로 오늘날까지 대부분의 나라에서 기차 선로의 표준으로 삼고 있다는 거예요.

이러한 도로들은 목적지까지 최단 거리로 이동하기 위해 쭉 뻗은 직선으로 건설되었죠.



아피아 가도 상상도 

첫 번째로 보실 도시 계획 영상은 아리랑위성3호가 촬영한 낭만의 도시, 파리입니다. 오래된 유럽의 도시들은 도시계획 없이 자연발생적으로 생겨나 모두 구불구불하고 얼기설기 엮인 도로망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아리랑위성 3호로 촬영한 프랑스, 파리 

직선 구간의 파리 도로 

이 영상에서 보이는 도로는 직선이죠? 나폴레옹 3세 시절, 파리는 거미줄 같은 도로망을 12개의 간선도로를 포함한 직선 도로망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이후 뉴욕, 강남 또한 자동차 도로 중심의 빠르고 효율적인 직선 도로망 체계를 갖게 되었죠. 

강남 직선도로 

 

아리랑위성은 도로망 구축과 같은 대규모 인프라 건설의 계획부터 완공에 이르는 진행 상황을 파악하는데 아주 유용합니다.

파리 곳곳을 세세하게 잇고 있는 도로의 모습을 감상해보세요.



▶ 블록형 도시 -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리랑위성 3호가 촬영한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리랑위성 3호가 촬영한, 자로 잰 듯 짜여진 이 도시는 어디일까요? 바로 미국에서 세 번째로 큰 경제 규모를 갖춘 샌프란시스코 입니다. 샌프란시스코는 전형적인 계획 도시로서, 효율성에 입각한 도시계획에 따라 생겨났습니다.

도심을 가로지르는 멋진 골든게이트 파크는 물론, 양 옆의 네모진 블록 패턴은 시민들의 통근 시간을 줄이고 길 찾기가 수월하도록 직각으로 배치가 되었습니다.

미국 서쪽의 샌프란시스코가 직사각의 골든게이트 파크를 품고 있다면 동쪽에서는 뉴욕이 센트럴파크를 품고 있죠. 블록형으로 잘 짜여진 두 도시를 보고있으면 쌍둥이만큼 닮아 있는 모습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뉴욕, 센트럴파크 

아리랑위성의 고해상도도 영상은, 하나의 건물이나 구획을 구성하는 픽셀들의 개수와 배열을 통해, 위와 같은 형태적인 특징들을 간접적으로 분석하여 도시변화를 감지하는 데 활용할 수도 있답니다. 

▶ 비전2030 네옴시티 미래형 신도시 프로젝트 

아리랑위성 3호가 촬영한 사우디아라비아 

 

여러분, 네옴시티라고 들어본 적 있나요? 네옴시티(NEOM CITY)는 그리스어와 아랍어로 ‘새로운 미래’라는 뜻의 사우디아라비아가 계획 중인 초대형 신도시 프로젝트인데요. 여러분은 지금 네옴시티의 3대 단지인 트로제나, 더 라인, 옥사곤 중 더 라인이 건설중인 일부를 관찰하고 계십니다.

▪  트로제나: 친환경 산악 관광단지
▪  더 라인: 자급자족형 직선도시
▪  옥사곤: 해상 부유식 첨단산업단지(지름 7km의 팔각형)

SF영화에서나 나올법한 초고층 빌딩과 사막 위 울창한 나무들, 그리고 대규모 친환경 관광단지 등이 직선으로 구성된 초호화 스마트도시.

 

 

더 라인의 건설의 현실성을 두고 TV시사프로그램에서 방영이 될 정도로 핫 한 이슈죠.

사우디아라비아는 서울과 강릉을 직선거리의 이 프로젝트에 약 1조달러(약 1300조원)를 투자할 예정이라고 하지요. 아리랑위성 3호가 촬영한 영상을 보면, 직선의 형태로 건설 중인 도시의 윤곽과 일부 구조물을 관찰할 수 있습니다. 일자 모양의 설계는 바뀔 수도 있다는 견해도 있는데요. 앞으로도 아리랑위성이 네옴 시티의 건설 과정을 꾸준히 관찰해 봐야겠군요!

 

▶ 세계 3대 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두바이의 노력 



아리랑위성 3호가 촬영한 두바이 

위 네옴시티 더 라인에 이어 이번엔 두바이의 놀라운 소식이 있습니다. 올해 1월, 두바이는 앞으로 2033년까지, 10년 동안 100개의 혁신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무려 약 1경원을 투자해 두바이를 세계 3대 도시로 만들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좌상단부터 버즈 칼리파, 팜 주메이라, 알 아랍 호텔 

 

팜 주메이라와 버즈 알 아랍 호텔, 두바이 분수, 버즈 칼리파 등 이미 놀거리, 볼거리가 넘쳐나는 곳이 바로 두바이인데요. 10년동안 얼마나 더 호화롭고 미래지향적으로 변화될지, 아리랑위성과 함께 앞으로의 변화를 관찰할 일이 기다려집니다.

이번 영상으로는 버즈 칼리파와 두바이몰의 분수가 내려다보이는 두바이 시내의 전경입니다.

잘 만든 도시는 관광객으로 붐비고, 잘 만든 도로는 초행길인 사람이든 그 지역에 거주하는 사람이든 모두에게 공평하게 편의를 제공하고 시간적인 여유도 생길 수 있어 삶의 질이 올라갈 수 있습니다.

'모든 길은 잘 만든 계획으로 통한다'

지금까지 

지구를 향하는 기술 SIIS의,

세상을 보는 우주아이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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